“위고비 vs 마운자로 비교 – 성분부터 감량 효과·부작용까지”

위고비(Wegovy)=Semaglutide 와 마운자로(Mounjaro)=Tirzepatide의 가장 큰 차이
비만 치료 주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위고비(Wegovy)와 마운자로(Mounjaro)입니다.
둘 다 체중 관리에 사용되는 주 1회 주사제입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면 “둘 다 비슷한 다이어트 주사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 약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용량이나 주사 횟수가 아니라, 우리 몸에서 작용하는 호르몬 경로의 수에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위고비는 한 가지 신호를 이용하고, 마운자로는 두 가지 신호를 동시에 이용합니다.
| 구분 | 위고비 | 마운자로 |
|---|---|---|
| 성분 | 세마글루티드 | 터제파타이드 |
| 작용하는 호르몬 경로 | GLP-1 | GIP + GLP-1 |
| 투여 횟수 | 주 1회 | 주 1회 |
| 시작 용량 | 0.25mg | 2.5mg |
| 최대 용량 | 2.4mg | 15mg |
| 핵심 특징 | GLP-1 한 가지 수용체에 작용 | GIP와 GLP-1 두 가지 수용체에 작용 |
위고비는 ‘GLP-1 한 가지 신호’를 이용한다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GLP-1이라는 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GLP-1은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입니다.
음식을 먹었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고, 음식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데 영향을 줍니다.
또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추는 작용도 있어 이전보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오래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위고비는 우리 몸에
“충분히 먹었으니 이제 그만 먹어도 돼.”
라는 신호를 더 강하게 전달해주는 약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두 가지 신호’를 동시에 이용한다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는 조금 다릅니다.
GLP-1뿐 아니라 GIP라는 또 다른 인크레틴 호르몬의 수용체에도 함께 작용합니다.
즉 한 가지 경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GIP + GLP-1
두 가지 신호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GIP와 GLP-1은 모두 음식을 먹은 뒤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합니다.
마운자로는 이 두 경로에 동시에 작용하면서 식욕과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아주 쉽게 비교하면 이렇게 기억하면 된다
복잡한 의학용어를 제외하고 가장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고비 = GLP-1 한 가지 경로에 작용
마운자로 = GIP + GLP-1 두 가지 경로에 작용
그래서 마운자로를 흔히 ‘이중 인크레틴 수용체 작용제’라고 표현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마운자로가 두 가지 경로에 작용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더 좋은 약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두 약은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나 개인의 질환, 복용 중인 약, 치료 목적 등을 함께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또 위고비 2.4mg과 마운자로 15mg처럼 숫자만 비교해 “15mg이니까 마운자로가 6배 더 강하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두 약은 성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mg 숫자를 서로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결국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핵심 차이는 용량 숫자가 아니라 몸에서 어떤 호르몬 경로에 작용하는가에 있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위고비는 GLP-1이라는 하나의 포만감·혈당 조절 신호를 이용하고, 마운자로는 GIP와 GLP-1이라는 두 가지 인크레틴 신호를 동시에 이용하는 약입니다.
이 차이를 먼저 이해하면 두 약의 체중 감량 효과와 부작용, 용량 차이를 비교할 때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 체중 감량 효과는 얼마나 다를까?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할 것입니다.
초기의 위고비 STEP 1 임상시험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비만 성인이 세마글루티드 2.4mg을 68주 사용했을 때 평균 체중이 약 14.9% 감소했습니다.
마운자로의 터제파타이드를 연구한 SURMOUNT-1에서는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에서 약 15.0%, 10mg에서 19.5%, 15mg에서 20.9%였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연구를 그대로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이 두 약을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입니다.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당뇨병이 없는 성인 751명을 대상으로 터제파타이드와 세마글루티드를 직접 비교했더니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은 터제파타이드 20.2%, 세마글루티드 13.7%였습니다. 허리둘레 감소 역시 터제파타이드군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임상시험 결과만 놓고 보면 평균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가 더 크게 나타난 연구가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20.2%와 13.7%라는 숫자는 “누구나 그만큼 빠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시작 체중, 당뇨병 유무, 약물 내약성, 투여 가능한 용량, 식사와 운동, 치료 지속 기간 등에 따라 실제 감량 폭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처음부터 고용량을 맞지 않는다

두 약 모두 위장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낮은 용량부터 서서히 증량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국내 허가사항상 위고비는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하여 0.5mg → 1.0mg → 1.7mg을 거쳐 일반적으로 16주에 걸쳐 유지 용량인 2.4mg까지 증량합니다.
마운자로는 주 1회 2.5mg으로 4주간 시작한 뒤 5mg으로 올립니다. 추가적인 용량 조절이 필요한 경우 최소 4주 간격으로 2.5mg씩 증량할 수 있으며 국내 허가상 최대 용량은 주 1회 15mg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위고비 2.4mg과 마운자로 15mg이라는 숫자를 직접 비교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분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15mg이니까 2.4mg보다 약이 6배 강하다”는 식의 비교는 잘못된 해석입니다.
부작용은 의외로 상당히 비슷하다
두 약 모두 소화기관과 관련된 부작용이 흔합니다.
대표적으로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복통, 소화불량, 복부팽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용량을 올리는 시기에 증상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국내 마운자로 허가정보에서도 비만·과체중 임상시험에서 오심, 설사, 변비, 구토가 매우 흔한 이상반응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위고비 역시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등이 주요 이상반응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급성 췌장염과 담석증 등의 이상반응도 허가정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운자로 역시 담석증과 급성 췌장염 등이 보고되어 있어 심한 복통이나 지속되는 구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않고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담낭도 주의해서 봐야 한다
이 주제는 이전 글에 더 자세하게 풀이 되었 있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비만 치료 주사에서 의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담석과 담낭 문제입니다.
GLP-1 계열 약물 자체의 영향뿐 아니라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는 과정에서도 담즙의 조성이 변하면서 담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위고비의 STEP 1 연구에서도 담낭 관련 질환, 특히 담석증이 세마글루티드군에서 더 많이 관찰됐습니다. 연구진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영향과 빠른 체중 감소가 모두 관련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약을 맞으면서 오른쪽 윗배가 지속적으로 아프거나 식후 통증, 발열, 심한 메스꺼움, 황달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누가 사용할 수 있을까?
2026년 현재 국내 허가 기준에서 위고비는 성인의 경우 BMI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당뇨병 전단계, 수면무호흡, 심혈관질환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의 체중 관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 역시 국내에서 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30kg/㎡ 미만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의 만성 체중 관리 목적으로 허가되어 있습니다.
즉 정상체중인 사람이 단순히 몇 kg을 빼기 위해 사용하는 미용 주사가 아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비만에 해당되는 환자가 의료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고비와 마운자로 중 무엇이 더 좋을까?
체중 감소라는 한 가지 지표만 보면 현재의 직접 비교 임상시험에서는 마운자로의 성분인 터제파타이드가 더 큰 평균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마운자로가 더 좋은 약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비만 치료에서는 단순히 “몇 kg 빠지는가”보다 부작용을 견딜 수 있는지, 어느 용량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같은 동반질환이 있는지, 장기간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같은 약은 아닙니다.
위고비는 GLP-1을 이용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GIP와 GLP-1 두 가지 인크레틴 경로를 동시에 이용하는 치료제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어느 것이 더 강한가?”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내 몸과 건강 상태에는 어느 약이 더 적합한가?”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사례
살 빠지는 약에 대해 알아볼수록 이 약을 복용하는 기간에는 물을 평상시 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실제로 복용하면서 많이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물도 마시기 싫었지만 목 마름 현상도 일어나고 약이 약할 때에는 식욕도 다시 불러오기 때문에 용량 조절은 필수입니다.
3개월간 진행하였는데 6로 빼고 3개월 후 5로까지 돌아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장기로 진행해서 더 많이 빼고 먹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익숙하게 될 때 즈음 관뒀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개인 차가 있으니 잘 조절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의약품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비만치료제의 시작·증량·중단은 의료진과 상담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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